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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알아보기

한국의 전통 풍습 "강강술래"

by 뀨동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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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는 전라도 지방에서 전하는 민속놀이다. 강강술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이며, 2009년 9월에는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의 걸작으로 선정되었다. 주로 진도·무안·완도·해남 등지에서 음력 8월 15일 밤에 곱게 차려입은 부녀자들이 공터에 모여 손을 잡고 둥근 원을 만들어, '강강술래'라는 후렴이 붙은 노래를 부르며 빙글빙글 돌면서 뛰는 놀이로 노래와 춤이 하나로 어우러진 여성들의 집단놀이이다. 밤새도록 춤을 추며 계속되는 원을 돌며 그중에 목청 좋고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맨 앞에 서서 메기는 소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강강술래’ 하며 받는 소리를 한다. 도중에 흥이 나면 가운데 한 사람이 들어가 춤을 추는 남생이놀이를 비롯한 고사리꺾기, 청어 엮기, 기와밟기, 꼬리 따기, 덕석말이, 문지기 놀이, 실 바늘 꿰기 다른 민속놀이를 같은 변화를 주기도 한다. 주로 전라남도 해안지방에서 추석을 전후 동안 달밤에 행해졌다. 전라남도의 해안지대와 도서지방에서 행해지고 있는 춤으로, 처음에는 느린 장단으로 시작하여 점점 빠른 장단으로, 끝에 가서는 장단이 매우 빨라지면서 춤은 고조되어 발놀림이 점점 빨라지고 흥이 절정에 이른다. 강강술래는 여성의 놀이가 적었던 그 시절에 활달한 여성의 기상을 보여준 민속놀이의 하나로 민족 정서가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강강술래의 기원에는 여러 설이 있는데 그 중의 가장 유명한 설은 이순신 장군이 관련되어 있다. 강강술래나 강강수월래라고 발음하며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아군이 적군의 수의 비해 현저히 적은 것을 인지하고 왜군에게 우리의 병사가 많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의병술로 마을 부녀자들을 모아 남자 차림을 하게 하고 불을 들어 해안가와 옥매산을 강강수월래를 외치며 돌도록 하였다. 이를 본 왜군이 조선군의 수가 많다고 착각하여 섣불리 공격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 설에 강강수월래(強羌水越來)의 의미는 '강한 오랑캐가 물을 넘어온다'라는 한자 풀이에서 알 수 있듯 오랑캐의 침입을 경계하라는 병사들의 구호다. 이에 '술래'는 본래 순찰이라는 의미의 '순라(巡邏)'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이렇듯이 이순신 장군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원시시대부터 1년 중 가장 밝은 달이 뜨는 밤에 축제를 벌여 노래하고 춤추던 풍습에서 비롯된 민속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공식적인 설명에서는, 강강술래의 본래의 형태는 고대 중국의 문헌에 의하면 약 2,000년 전에 존재했던 마한의 농촌 풍습에서 발견되었다고 서술되어 있다. 인류 역사상 무형의 문화유산 중 이처럼 오래 전해지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오랜 시간 동안 구전된 풍속이다. 그 때문에 유네스코에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등록을 시도했다는 말도 있으나, 2009년 9월에 대한민국의 국적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현재는 국제적인 행사를 할 때마다 아리랑, 한복, 케이팝과 강강술래도 함께 소개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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